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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개척유화

유화기법 강의자료 8

유화기법 강의자료 8

-〈명암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기술〉-

 

1. 그림에서 명암의 의미

우리는 사물을 인식할 때 색보다 명암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흑백영화 참조)

 

2. 명암 단순하게, 색 변화는 풍부하게

가. 입체 표현에 대한 집착은 사물의 명암 단계를 과도하게 포착하고 과장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 사물을 주변과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 명암을 세밀하게 표현하지 않고 색으로 해석해 강조함으로서 경직된 입체감을 피하면서 강렬한 색감이 매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나. 입체감, 공간감마저 포기함으로써 다채로운 색 표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입체감 공간감을 생략함으로써 개성 있는 붓질과 배경색의 매력을 살리는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3. 하이라이트를 절제하라

하이라이트 묘사 여부는 그림에 생기를 들게 하지만 너무 남발하면 그림이 유치해지기 쉽다. 그래서 가능한 한 자제한다는 생각으로 그리는 것이 좋다. 눈을 반쯤 감고 대상을 바라보면 눈을 똑바로 크게 뜨고 볼 때보다 형태의 명암이 흐리게 뭉개지면서 간략하게 변한다. 그래서 정말 의미 있는 하이라이트만 포착할 수 있다.

 

4. 명암을 배분하는 기술

명암 배분은 화면 구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색 조화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실제로 적지 않은 배색 문제가 명암 배분과 연관되어 있다.

명암을 적당히 배분해서 화면을 구성할 경우 색 사용이 다소 서툴더라도 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완성도 있는 명암 배분이 색의 오류를 감춰주기 때문이다.

화면에 명암을 배분하는 다양한 기술이 있을 수 있지만 핵심은 대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강조하거나 형태를 드러내야 할 부분에 대비가 위치하도록 구성하는 것인데 명암 대비를 적절히 위치시키면 화면 전체에 강약과 짜임새가 생긴다. 또 부각 되어야 할 형태가 효과적으로 드러나면서 서로의 색도 살아난다. 대비가 살아 있으면 채도가 낮은 경우에도 탁한 느낌이 나지 않는다.<요하네스 베르메르: 우유 따르는 여인 참조>

대 화가들은 그림의 핵심 내용에 강한 대비를 집중시켜 화면의 강약을 부여하고 명암 단계에서 완성도를 끌어 올리는 전략을 사용한다. 구성의 완결성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색 문제가 그림의 전체적인 질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우리는 명암 배분이 채색 과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인식하고 스케치 단계에서부터 이 부분에 주의를 기울여 보자<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M부인 초상 참조>

 

* 참고사항

머피의 법칙(Murphy's law)

잘 될 수도 있고 잘못 될 수도 있는 일→ 반드시 잘못 된다.

(세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혹한지 정리해 놓은 법칙)

나는 왜 재수가 없을까? (낙담)- 남도 재수 없는 수가 많다.

 

이 법칙을 반박할 때 사용하는 용어-

<선택적 기억>재수 없었던 일 더 많이 기억한다.

예) 대형 마트에 12개의 계산대가 있다.

나의 줄이 제일 빨리 줄어들 확률= 1/12

 

영국 기상청에서 비가 안 온다고 예보했을 때 비가 안 온 경우- 92.8%

영국 기상청에서 비가 온다고 예보했을 때 비가 온 경우- 30% 미만

(비가 오는 날이 연중 상대적으로 적음- 100일 미만)

 

머피의 법칙은 결국 우리가 세상에 얼마나 무리하게 요구 했는가 지적하는 법칙이라 할 수 있다.

열 두 줄 계산대 앞에서 내 줄이 가장 먼저 줄어들 것을,

변덕 날씨에 100% 정확도를,

식탁 높이에서 버터 바른 토스트를 떨어뜨렸을 때 멋지게 한 바퀴 돌아 10점 만점 으로 버터 바른 면이 위로 착지하기를 갈망하는 것 모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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