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기법 강의자료1
1) <알라 프리마>
알라 프리마(alla prima)는 첫 시도를 의미하는 이태리어로, 이는 사전 준비 없이 단 한 차례의 작업으로 그림을 완성시키는 방법이다. 이것은 밑에 칠한 물감이 모두 마른 다음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덧칠을 하는 웨트 인투 웨트(wet into wet)작업이다. 대개 연필, 목탄으로 밑그림을 그려 작업들을 하지만, 이 기법의 주된 특징은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데 있다. ‘컨스터블1776-1837’, ‘코로1796-1875’ 이후의 외광파 그림들은 빠르고 즉흥적인 알라 프리마를 하나의 기법으로 받아들이는데 일조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안료를 일일이 갈아야 하고 시간을 두고 여러 겹 층으로 그려야 하는 실내작업으로 인식되었다. 이 방법은 생동감 있고 자유스런 효과를 나타낸다. 이 방법으로 작업할 때에는 일단 캔버스에 칠한 색은 끝까지 남으므로 확신을 가지고 색을 칠해야 한다. 고치고 다시 그리는 일은 신선한 느낌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최소로 해야 한다.
색채를 너무 많이 선택하다 보면 불필요하고 너무 세부적인 묘사도 하게 되므로 이때에는 색을 제한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제일 밝고 제일 어두운 부분은 마지막에 칠함으로써 그리는 도중 주변의 색과 섞여 지저분해 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블렌딩>
날카로운 경계선을 없애기 위해 하나의 색채나 명암을 다른 색채나 명암으로 융화시키는 과정을 블렌딩(blending)이라 한다. 하늘을 표현할 때 색감이 풍부한 진한 하늘색에서 점점 옅은 색으로 나타내는 점증효과(gradation)라든가, 구름이나 인물화에서 미묘한 그림자의 효과를 나타낼 때 쓰일 수 있다.
예1) A색, B색을 써서 A+B색을 만들 경우 A와 B색 중간에 다른 붓으로 절반씩 덜어 섞어 만들면 된다.
예2) 하늘을 가, 나, 다 3단계로 나타낼 경우 ‘가’ ‘나’ 사이, ‘나’ ‘다’ 사이를 약간 띄워 칠한 후 붓으로 아래 위를 섞는다.
3) <전사(轉寫)기법>
커다란 그림이나 복잡한 주제를 시작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종이에 예비 드로잉을 하여 이것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기는 것이다. 이는 다음의 두 가지 방법으로 그림을 확대할 수 있다.
1)전통적 방법은 드로잉에 2.5 또는 5cm간격의 줄을 그어 크기가 같은 정사각형의 망을 만든다. 같은 방법으로 페인팅 화면도 나누는데 차이가 있다면 드로잉의 정사각형 보다 좀 크다는 점뿐이다. 캔버스와 드로잉의 정사각형에 각각 번호를 매겨 일치되게 하고 각 사각형을 하나하나 차례로 전사하는데 사각형의 크기에 비례해서 그려진 물체의 위치에 주목해서 표시한다.
2)슬라이드필름으로 촬영을 해서 이미지를 캔버스에 직접 투영(영사)시키는 방법. 영사되는 이미지는 단순히 캔버스와 영사기 사이의 간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고 그림의 윤곽선을 연필이아 목탄으로 빠르게 그려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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